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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선거 참패’ 후폭풍…정병국 “비대위 옳지 않다…창당정신 살려야”
-신용한 한국당 복당설엔 “사실인지 의문”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5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옳지 않다”고 했다. 4ㆍ3 보궐선거 참패 후 거론되는 지도부 사퇴론에 반대 뜻을 밝힌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묵묵히 초심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며 “창당정신을 살리고,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근본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는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선에서 민중당에도 지는 4등을 기록한 후 혼란이 격화되고 있다. 당장 거취 문제가 제기됐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악의 쓰라린 패배”라며 “손 대표와 상의해 당 지도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당원과 지지자가 (지도부)총사퇴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준다”며 “공감하며 미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손 대표의)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전직 원외 지역위원장은 당장 지도부가 물러서고 비대위를 꾸려야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당 지도부가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이라기보다는 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를 고심해야 한다)”며 지금 창당 후 1년이 지났는데도 지지율이 5~6% 박스권에 갇혀있는 등 결과가 썩 좋지는 않다“고 했다.

정 의원은 신용한 전 바른미래 충북도지사 후보의 자유한국당 복당설, 김동철ㆍ박주선 의원의 민주평화당 접촉설 등에는 ”사실인지 의문이 간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까지 이분들과 대화를 했다. 아마 아닐 것“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먼저 간 사람들의 아류, ‘원 오브 뎀’(one of them)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해 당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데 대해선 ”당 대표는 성역이 아니지만, 거기 쓰이는 용어는 정제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비판할 땐 정제된 말을 써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그런 정도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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