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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의 ‘만우절 농담’…“메시, 신으로 부르면 신성모독이지만”
-“이론적으로만…존경 담은 일반적 표현일뿐”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지난 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 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이 만우절이었다. 만우절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도 “리오넬 메시<사진>를 ‘신(神)’으로 부르는 것은 신성모독”이라며 ‘농담‘을 했다. 축구 팬이기도 한 교황은 “이론적으로만 그렇다. 존경을 담은 일반적인 표현”이라고 다시 설명했다. 실제로 축구 스타 메시(FC바르셀로나)는 자신의 팬들에게 ‘신’으로 불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만우절이었던 1일(현지시간) 스페인 TV 라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메시를 ‘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신성모독인가”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이론적으로는 신성모독”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메시는 스페인어로 신을 뜻하는 ‘디오스(DIOS)’와 그의 배번 10번을 결합해 ‘D10S’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러나 바로 교황은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존경한다는 뜻을 담아 ‘신’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표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신만이 숭배의 대상이 돼야 한다”며 “메시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겁다. 그러나 그는 신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교황과 메시는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진 교황은 2013년 바티칸에서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만났다. 메시는 그 만남을 “짧지만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 1년 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선수들의 사인을 담긴 유니폼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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