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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KT청문회 계속 압박 “특혜 채용 외압 의혹…한국당, 켕기느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신동근 “KT가 알아서 기었다? ‘한국통신’을 ‘한국등신’으로 보느냐”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계속해 KT청문회 개최를 압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소속 국회의원들 자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청문회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여야는 오는 27일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4월 4일에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유한국당은 뭐가 그리 켕기는지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관련해 KT 문제 전반을 짚어보기 위해 여야 합의로 다음 달 4일 열기로 한 KT 청문회도 보이콧할 태세”라며 “민생 어쩌구 하지만 다 입발린 소리고 오로지 의혹 덮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KT 특혜 채용 외압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딸로 시작해서 황교안 대표 아들, 정갑윤 후보 아들로 이어지더니 어제는 홍문종 의원 보좌진 출신 4명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했다.

그는 “KT는 취업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국내 굴지의 통신사”라며 “기업입니다. 만일 거론된 이들의 자녀가 특혜 채용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취업난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취업 희망자들에게 줄 좌절감과 피해 의식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본인과 상관없이 이뤄진 일이라고 한다”며 “KT가 알아서 기었다는 주장인데 ‘한국통신’을 ‘한국등신’이라 업신여기지 않고서야 이리 뻔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KT 채용비리는 ‘의혹’보다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기라도 하듯, 자유한국당 김성태 과방위 간사가 4월 4일 예정됐던 KT 청문회를 돌연 거부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김성태 간사의 딸 채용비리 관련해서 전직 임원이 구속된 상태”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KT CEO 수사의 최고 책임자였던 시절, 아들은 KT 법무실에서 수사를 막는 역할을 한 의혹, 정갑윤 의원 아들의 국회 정책 담당 의혹, 홍문종 의원의 측근 KT 취업 의혹 등 썩은 뿌리가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형성된 구여권과 KT의 주고받기식 단합구조가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10%가 이런 부정채용을 통해 입사했다는 내부 진술도 나왔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거짓말하고, 숨고, 미루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KT채용비리 의혹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말할 뿐이다”며 “자유한국당은 4월 4일 예정된 KT청문회 개최에 응하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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