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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트위터 CEO 만남 성사 배경은? “감사 인사위해 트위터 측 먼저 요청”
-靑 “디지털 소통ㆍ창업가정신 등 공유할것”
-트위터 측 “文 디지털 외교 등에 감사 전달”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ㆍ채상우 기자] 21일 청와대에서는 의미있는 만남이 이뤄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미국 정보통신기술(ITC) 기업 창업자와 공식 만남을 갖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번 접견은 트위터 측이 먼저 청와대에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을 만나 트위터 성장에 한국시장이 기여한 점 등에 대한 고마움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도 이번 만남을 통해 글로벌 IT기업 ‘혁신 성장’의 해법과 영감을 얻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청와대 안팎의 시선을 받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도시 CEO를 만난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 관계자는 이날 “트위터 코리아에서 잭 도시 CEO의 청와대 예방을 먼저 요청했다”고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

면담 내용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잭 도시CEO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잭 도시 CEO가 청와대에 각별한 사의를 표명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트위터 플랫폼을 활용한 문 대통령의 ‘디지털 외교’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ㆍ북미정상회담 등 기념비적인 회담마다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와 적극 소통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남에 앞서 “문 대통령과 잭 도시 CEO는 디지털 소통ㆍ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CEO. [게티이미지]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과 만나 트위터에 대한 한국 시장의 기여도에 관해서 특히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2010년대 중반 페이스북 등 경쟁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부침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급격히 경쟁자들을 따라잡으며 부활을 선언했다. 매출도 지난해 4분기 9억900만 달러(1조22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엔 ‘K팝(POP)’으로 대변되는 한류 콘텐츠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이를 도시 CEO가 잘 알고 있으며, 이것에 대한 감사 표시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트위터의 변신과 혁신은 문 대통령에게도 큰 팁을 줄 수 있기에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올들어 진행 중인 경제행보의 초점을 상당부분 ‘혁신성장’에 맞추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잭 도시가 트위터를 반석에 올려놓은 뒤 세운 또 다른 기업 ‘스퀘어’도 주목할 만 하다”며 “대통령이 여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도시가 지난 2009년 창업한 이 온라인 결제시스템 회사는 2015년 주식을 공개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15억 달러에 이른다. 청와대가 이같은 잭 도시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로 보인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잭 도시CEO와 면담에서 창업가 정신 등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만남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ㆍ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이 배석한다. 트위터 측에선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ㆍ캐슬린 트위터아시아태평양정책디렉터 등 4명이 참석한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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