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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이달말 한미 국방장관 미국서 현안 논의”
-한미 국방장관 이달 미국서 회담 계획

-연합훈련 경과 공유 및 동맹현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이달말 한국과 미국의 국방부 장관이 미국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국방장관이 이달말 회담 날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달 실시된 새 한미연합훈련 ‘19-1 동맹’ 연습의 경과와 결과를 논의하고 그 외 동맹 간의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연말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 오가며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 회동하는 양국 국방장관이 봄철 회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SCM 이후 사임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후임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대행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대행 역시 14일(현지시간) 이달 말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했다.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내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새롭게 실시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된 질의에 “우리는 새 한미연합훈련의 경과와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며 정 장관의 방미 사실을 알렸다.

섀너핸 대행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올해 3가지 이유로 재설계됐다”면서 그 3가지는 평화 프로세스 지원, 작전통제 측면의 한국 책임 확대, 기본적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폐지되고 규모가 축소된 새 훈련이 시작됨에 따라 전투역량이 저하되거나 대비태세에 지장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당장 오늘 밤 싸워야 한다고 해도 이에 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역량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섀너핸 대행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개인적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역량)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필요한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훈련 형태가 바뀌었지만 한미 연합전력은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로버트 넬러 미국 해병대사령관 역시 관련 질문에 “(훈련이 바뀌었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도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섀너핸 대행과 함께 미 상원 군사위에 출석해 “과거 실시했던 훈련에서 성취한 대비태세 수준을 (이번 훈련을 통해서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3대 한미연합훈련으로 불리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모두 올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이를 대체할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연습(CPX) ‘19-1 동맹’, ‘19-2 동맹’ 연습 등을 신설했다.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훈련은 명칭이 사라지는 대신, 올해부터 연중 대대급 이하 소규모 부대에서 상시 실시하는 연합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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