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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꼬리내린 여가부에 “성평등 문제 손떼라” 또 저격
-콘텐츠 전면 보완하겠다는 여가부
-하태경 “여가부, 심사자격 없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를 향해 “성평등 문제에 더는 개입하지 말라”고 또 저격했다.

하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가부는 지금껏 만든 자료를 심사할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14일 여가부가 논란이 된 성평등 안내서ㆍ교육자료 내용 전반을 보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일갈이다.

그는 “여가부의 감수, 장관이 발행한 자료가 이 모양”이라며 “공정한 제3의 심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선미 장관은 연속으로 대형사고를 치고 사과 한 마디가 없다”며 “여가부가 할 일은 무능과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뿐”이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를 향해 “성평등 문제에 더는 개입하지 말라”고 또 저격했다. 사진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앞서 여가부가 지난달 방송국 등에 나눠준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부분을 비판했다. 구시대적 발상의 외모 가이드라인으로, 진 장관을 ‘여자 전두환’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전국 17곳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초중고 성평등 교수ㆍ학습 지도안 사례집’을 문제 삼았다. 특히 역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가 남성 수상자보다 적은 이유를 심사위원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이라고 쓴 내용, ‘김치녀’는 혐오 발언인데 ‘김치남’은 혐오 발언이 아니라고 한 내용 등이 성갈등을 유발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여가부는 내용 보완 뜻을 밝히면서 “지금껏 만든 콘텐츠는 시급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수정ㆍ보완하고, 전체 자료에 대해선 연내 보완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또 “사례집은 홈페이지에서 잠깐 내렸다”며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1개월 이내 보완, 다시 현장에서 쓰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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