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남북경협과 北 퍼주기 매몰” 비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8일 일부 정치권의 좌편향 지적에 대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히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에서 좌편향 인사라고 지적한데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전문가일 때 이야기했던 것이라든가 공직후보로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앞서 청와대 인사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남북경협과 북한 퍼주기에 매몰된 김연철과 같은 인사를 통일장관으로 앉힌 것만 봐도 이번 개각은 정부 실종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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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연합] |
김 내정자는 최근 저술 등을 통해 비핵화협상 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적극 검토해야한다면서 대북제재가 비핵화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관계만 악화시켰다는 ‘대북제재 무용론’을 펼쳐왔다.
김 내정자는 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정말 무겁다”며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협상을 재개하고 나아가 성공시키기 위해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한 신한반도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혜를 구하겠다. 초당적 협력뿐만 아니라 세대 간 대화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현 시점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노력해야겠죠”라고 짧게 답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