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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연 구의원 “중구의회가 (나를) 제명하면 행정소송”
[홍준연 구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구정 질의 중 소신발언을 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홍준연 대구 중구 의원이 “중구의회가 (나를) 제명한다면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구의원은 지난 2월 14일 유튜브 방송 ‘유재일TV’와의 인터뷰에서 “구정 질의하면서 국민의 세금을 바르게 쓰자고 말한 것인데, 그것 때문에 제명 당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할 뜻을 분명히 했다.

홍 구의원이 언급한 행정소송은 더불어민주당의 제명과는 별개로 중구 의회에서 구의원들의 의결로 제명 당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홍 구의원은 구의회 의장을 상대로 '제명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할수 있다.

홍 구의원은 성매매 여성 발언 논란과 관련 “구정 질의하다 ‘세 살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을 언급한 것은 성매매 여성들이 돈을 받더라도 또 성매매 할 가능성을 강조한 것인데, 모 언론사가 그것만 포인트 잡아 보도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매매 여성에게 2,000만원을 주는 것은 자갈마당 재개발을 위해 회유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면서“ 재개발을 빨리 추진하기 위해서라면 2,000만원은 건설업자가 성매매업자, 성매매여성과 모여서 결정한 후 지급해야 한다. 국민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0만원 지급 대상인 성매매 여성 43명이 어디서 생활하고 있는지, 재활훈련은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세금 낭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달 14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홍준연 구의원 제명안을 의결했다.

홍 구의원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무분별한 예산집행과 사후 대책 질의가 제명 사유가 되느냐”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문제가 된 성매매 여성들이 있는 ‘자갈마당’은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일대 1만9천80여㎡에 지하 6층, 지상 49층 아파트 891가구와 오피스텔 267가구 등 1,150여가구 규모로 추진되며 오는 8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15일 대구시와 하나자산신탁, 민간 개발 시행사인 도원개발과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5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제공키로 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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