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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FP, 북한에 3년간 1800억원 들여 인도적 지원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북미 비핵화 협상의 유예에도 불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속되고 있다. 유엔(UN)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향후 3년간 약 1억6100만달러(약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북한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지원하는 신규 대북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WFP는 27일(현지) 오후 로마의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 지원 계획안을 공식 채택했다. WFP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1억6107만달러를 들여 북한의어린이와 임신부, 수유부 등 영양적으로 취약한 계층과 재해 지역 주민들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지원 계획을 마련한 것.

WFP는 집행이사회에 제출한 북한 지원 계획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의 식량 공급은 눈에 띄게 안정됐으나 여전히 광범위한 도전들이 존재한다”며 “새 대북 지원 사업은 북한이 기아를 없애고 영양실조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약 1030만 명의 주민이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으며,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의 비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도농 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WFP는 ”2018년에 (북한을 둘러싼) 평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활동과 약속들이 시작됐지만, 이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대북 지원계획은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고안된 것으로, 인도적인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유지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올해 초 36개국으로 구성된 WFP 집행이사국으로 선임돼 2021년까지 WFP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WFP가 세계 각지에서 펼치는 활동을 감독하는 데 힘을 보태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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