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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과반’ 넘었지만…뒷심 부족했던 ‘개혁보수’ 대표 오세훈
-일반 국민 상대로는 압승…당심에서는 밀려
-2위 결과에 “단일체제에서 2위 자리는 없어”
-당 우경화 논란에는 “걱정하는 당원 많다는 증거”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중도 표심’을 강조하며 보수 대통합을 외쳤던 오세훈 후보가 전당대회 직후 “단일성 지도체제하에 2위의 역할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당 대표 경선 직후 2위라는 결과를 받아들며 “단일성 지도체제하에서 2위의 역할이나 자리는 없다”며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간 경선 과정에 대해서는 “국민의 여론조사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속으로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와 당원을 상대로 한 선거인단 투표에서 3위인 김진태 후보를 크게 앞선 것과 관련해서는 “당원들이 전당대회를 거치며 당이 지나치게 우측으로 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 같다”며 “그런 걱정을 가슴에 새기고 책임감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당 대표 경선에서 31.1%를 득표하며 1위 황교안(50.0%) 신임 대표에게 패했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50.2%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기는 저력을 보였지만, 정작 당원 투표에서는 22.9%를 기록하며 황 대표(5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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