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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친 김진태의 ‘진짜 태풍’
-‘2위 쟁탈전’에서 오세훈에 크게 밀려
-’태극기부대‘, 당 안에서는 ’한계‘ 보여
-’망언‘ 당사자인 김순례는 최고위원 당선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도부가 새로 선출됐다.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만큼이나 전당대회 내내 관심을 끌었던 ‘2위 쟁탈전’은 결국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선거 내내 ‘태극기부대’를 몰며 여론몰이에 나섰던 김진태 후보는 결국 큰 득표 차이로 오 후보에게 밀리며 태극기 세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자유한국당은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황교안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대표는 당원을 상대로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투표를 합산한 결과, 50.0%로 과반을 차지하며 당 대표에 선출됐다. 2위는 오 후보로 31.1%, 김 후보는 18.9%에 그쳤다.

애초 김 후보는 ‘5ㆍ18 망언’ 논란에서 시작된 극우 논란으로 몸살을 선거기간 내내 앓았다. 그러나 극우 성향의 태극기부대가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면서 ‘태풍론’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실제 태극기후보는 후보 합동 연설회 때마다 등장해 김 후보를 열성적으로 지지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가 보수 성향의 표를 결집해 오 후보를 이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는 냉혹했다. 개혁과 온건 보수를 외친 오 후보가 2배 가까운 차이로 김 후보를 앞서면서 앞으로 당의 행보에도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같은 ‘5ㆍ18 망언’ 논란의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12.7%로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3위를 차지하며 논란에도 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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