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 춘제 디너쇼 21년 사회자, 미투에 결국 하차
주쥔, 미투운동 연루 사회자 탈락
피해여성에 정신적피해 배상 요구해 공분

중국 유명 사회자 주쥔(왼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중앙방송국(CCTV) 의 디너쇼인 ‘춘완(春晩)’을 21년 동안 진행했던 주쥔(朱軍ㆍ55)이 ‘미투(MeTooㆍ나도 당했다)’운동에 연루되면서 올해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고 28일 펑몐신원(封面新聞) 등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춘제(春節ㆍ설)를 앞두고 춘완에 누가 출연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매년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면서 한꺼번에 1억명이 넘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본다.

신문에 따르면 CCTV는 올해 춘완 출연진을 공개했다. 5명의 사회자가 출연자가 낙점됐는데 캉후이, 주쉰, 런루이, 리쓰쓰, 니거마이티 등으로 주쥔은 명단에서 빠졌다.

주쥔은 5년 전 메이크업 담당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사실이 지난해 미투운동 속에 폭로됐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당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주쥔이 춘완 사회자로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생각해 사건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이 여성을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쥔은 성추행 사실이 폭로된 후 이 여성에게 도리어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 배상을 요구해 공분을 샀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