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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비선 참모’ 로저 스톤 “뮬러 특검 협력 여부 조율 중”
위키리크스와 공모 부정
“트럼프 캠프에서 부정 있었다면 솔직 진술할 것”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인 로저 스톤이 지난 25일 연방법원 앞에서 눈을 감고 서 있다.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선 참모’로 알려진 로저 스톤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협조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허위진술, 증인매수 등의 혐의로 특검팀에 체포됐으나 이튿날 보석으로 풀려났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스톤은 변호사와 상의 후에 특검팀에 협조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은 ABC를 통해 “내가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 안에서 부정은 없었다”면서 “만약에 있었다면 나는 솔직하게 증언할 것이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서도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 참모인 스톤 등이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메일 해킹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당시 해킹된 클린턴 후보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메일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특검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의 초점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트럼프 대통령 측이 공모했는지 여부다.

이와 관련 스톤은 의회 진술 당시 위키리크스의 ‘중재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검찰은 스톤이 러시아 측과 교환한 30여 개의 문자메시지를 발견, 스톤의 진술이 위증임을 밝혔다.

스톤은 ABC에서 “(위키리크스 측과 연락했다는 것은) 그들이 맞다”면서 “나는 내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을 잃어버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그 사실을 깜빡 한 것이 의도한 것이 아니며, 심지어 중요하지도 않다는 것을 법정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톤이 특검에 협조하면 형량이 줄어들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더라도 최소 몇 년은 감옥에서 형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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