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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6대은행 이익 첫 1000억달러 돌파
금리인상 효과…작년 1115억달러
씨티그룹 금융위기후 최고실적


지난해 미국 월가 대형은행 6곳의 연간 이익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약 112조2500억원)를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표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의 2018년 이익은 총 1115억달러(약 125조1588억원)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가 17일 2018년 실적을 발표하면 이들 6대 은행의 이익 합계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월가 6대 은행의 연간 이익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JP모건과 BoA는 지난해 각각 325억달러, 281억달러의 이익을 올려 수년째 이어온 실적 호조를 견고히 했다. 씨티그룹(180억달러)과 골드만삭스(105억달러)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의 감세 정책,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거래 증가와 소매 금융 붐 등이 대형은행들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형은행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덕분에 대출 부문에서 이익을 봤다”고 평가했다.

마리앤 레이크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사이클이 끝인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고 본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강하고 건강하며, 세계 경제는 속도가 완만해질 수는 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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