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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경기 낙관 줄고 기업 우려 확산”
연준, ‘베이지북’ 경기 평가보고서 발표
글로벌 경기침체ㆍ무역분쟁…경기 전망에 찬물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빅토리아빌 편의점 공사현장의 한 작업자 모습[A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지속했지만,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은 적정한 성장을 유지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무역분쟁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변덕스러운 주식시장 등의 여파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은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다수 지역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단기 금리 상승, 에너지 가격 하락과 무역 및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응답자들이 덜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지역 은행들은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지만, 고객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수의 기업이 관세에 따른 생산비용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매릴랜드 지역의 한 캔 제조업체는 재료 비용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자동화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주들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노동력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거 및 상업지역의 건축회사들은 노동자들을 계속 고용하기 위해 앞다퉈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나섰다.

WSJ은 “전세계 경제 침체와 불투명한 무역분쟁은 미국 경기 전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최근 WSJ 조사에서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의 이코노미스트들이 경기침체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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