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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힐 확률 ‘3000만분의 1’…‘칼리코 랍스터’ 발견
美 메릴랜드주 씨푸드마켓서 ‘이브’ 발견
조지아아쿠아리움에 기부할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잡힐 확률이 무려 ‘3000만 분의 1’에 달하는 희귀 칼리코 랍스터가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북동부 메린랜드주 중부의 주거도시인 실버스프링의 오션시티씨푸드마켓 주인인 니콜라스는 지난해 12월 말 메인주에서 해산물을 배달하려고 하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오렌지와 검정색 껍질에 점박이인 이 랍스터는 희귀한 칼리코 랍스터로 밝혀졌다.

니콜라스는 이 랍스터가 암컷이라는 것을 알게 돼 이름을 ‘이브’라고 지어졌다. 그는 이브를 랍스터 항아리 대신 수족관에서 살게 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으로 보내 저녁식사로 쓰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리타 몬토야 시장 대변인은 “니콜라스는 이 랍스터가 왜 특별한지 몰랐고, 이브와 그저 친하게 지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니콜라스는 볼티모어의 국립수족관에 가서야 이브가 얼마나 특별한 랍스터인지 알게 됐다. 미국의 랍스터는 색이 파랑이나 노랑, 단색, 혹은 흰색이다. 메인대학의 랍스터연구소에 따르면, 칼리코 랍스터는 매우 드문데 희고 투명한 빛을 내는 알비노 랍스터는 이것 보다 더 잡히기가 어렵다. 알비노 랍스터가 잡힐 확률은 무려 1억만 마리 중 1마리에 불과하다.

리타 몬토야 대변인은 “이브는 현재 시장의 특별한 탱크에서 기다리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브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생각이며,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브는 색깔이 매우 밝아서 잡히기가 매우 쉽다”며 “이브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션시티씨푸드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브를 애틀랜다에 있는 조지아아쿠아리움에 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제시카 폰타나 조지아아쿠아리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브처럼 특별한 동물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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