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JTBC 드라마 ‘SKY캐슬’ 영재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송건희. SNS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청률 만큼이나 매회 스토리에서도 큰 반향을 부르고 있는 JTBC ‘SKY캐슬’에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고도 인생이 망가진 영재를 연기한 배우 송건희(22)는 “듣도 보도 못한 입시 코디네이터를 대본을 보면서 알게 됐으며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격이었다”며 낯선 이너서클 문화에 놀라움을 표했다.

송건희는 작품속 모습과 달리 화목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란 일명 ‘꽃청춘’이다. 그러기에 SKY캐슬 속 영재에게 다가가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배역에 대한 캐릭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신문 기사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영재가 부모님에게 가진 애증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부모의 성적과 일류대학을 향한 집착으로 받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최대한 끌어내려 애썼다고 밝혔다.

지상파 첫 데뷔작부터 캐릭터가 강한 김서형, 김정난 등 대선배들과 호흡한 송건희는 “긴장해서 많이 떨었지만, 선배님들께서 리허설부터 실전처럼 제가 영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특히 김서형 선배님께서는 ‘컷’만 끝나면 정말 다정하게 대해주셨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송건희는 함께 출연 중인 또래 배우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특히 예서를 연기하는 (김)혜윤 누나 연기에 놀랐다. 영재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예서를 자꾸 응원하고 싶어진다. 꼭 서울대 의대에 갔으면 좋겠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한국 청소년이라면 결코 피할 수 없는 입시터널을 지나온 송건희는 “먼 훗날 부모가 된다면 자식을 너무 가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들이 뭘 하고 싶은지를 먼저 들어주고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 저희 부모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막 연기자로 발돋움한 송건희는 드라마 시청률 20% 돌파와 함께 “예서도 영재도, 모든 아이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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