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관광 진흥을 위해 1만원의 세금을 부과하는 ‘국제관광여행세’를 신설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일본 국회를 통과한 ‘국제관광여객세법’에 따라 2세 이상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항공기와 선박으로 출국할 때 1인당 1000엔(약 1만원)의 ‘국제관광여객세’를 7일부터 부과한다.

국제선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24시간 안에 출국하는 환승객은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그 외에는 모두 세금이 부과되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 500억엔(약 5200억원)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 지속해서 징수하는 국세가 신설된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며, 국제관광여객세의 징수는 항공기와 선박 티켓 요금에 이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