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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TC 입영훈련 30년만에 강화..행군 20㎞→40㎞, 동계훈련 2주→4주
-1989년 이후 변화 없던 ROTC 입영훈련 개편
-기초 군사훈련, 동계훈련 기간 각각 2주씩 늘이고
-4주과정 3, 4학년 하계훈련 2회서 1회로 줄이고

지난해 ROTC 임관 장면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육군학군사관(ROTC) 입영훈련이 1989년 육군학생군사학교로 통합된 이후 30년 만에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학군교는 올해 ROTC 59기 후보생부터 대학 2학년 때 받는 기초군사훈련을 2주에서 4주로 늘리고 동계입영훈련은 3학년 때 2주간에서 4학년 때 4주간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신 3, 4학년 때 각각 4주간 실시하던 하계입영훈련은 3학년 혹은 4학년 때 한 번만 4주간 받도록 했다. 과거에는 3, 4학년 여름방학 때 군사훈련 때문에 자격증 취득, 유학 등 일반 대학생과 같은 자기계발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후보생 선택에 따라 3학년 하계와 동계 훈련을 받지 않고 4학년 하계와 동계 훈련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졸업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4학년 겨울방학 때 4주간 집중적으로 동계입영훈련을 받게 돼 후보생들은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입교 전까지 공백없이 군사훈련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ROTC 후보생이 대학 재학 중 받는 전체 입영훈련 기간은 12주로 이전과 동일하다.

기초군사훈련이 강화되면서 행군거리가 20㎞에서 40㎞로 늘었고, 각개전투, 경계, 수류탄, 화생방, 구급법 등의 훈련 과목이 추가됐다.

올해부터 ROTC 후보생들에게 지급되는 방탄헬멧, 전투조끼, 군장 등 모든 개인 장구는 신형으로 지급된다. 훈련 몰입도와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학군교 측은 “동계와 하계 입영훈련은 가장 추운 1~2월과 무더운 7~8월에 진행돼 각종 사고 우려가 높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상설기구로 ‘문무대 안전실’을 새롭게 발족시켜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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