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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신재민 폭로, 청문회ㆍ국정조사로 실상 검토해야”
-조국 민정수석에는 “물러나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7일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통해 실상을 본질적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1차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청와대가 세수 호황에도 빚을 갚긴커녕 거꾸로 국채를 발행해 빚을 늘린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며 “정치 이해 관계로 국정을 왜곡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실무 공직자 간 윤리 문제가 아닌 국정 운영에서 중대 문제”라며 “증언 효력 없는 데선 사실규명을 할 수 없는만큼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신 전 사무관 병문안을 갔으면 한다”며 “지금 청와대는 좋으라고 준 약도 독으로 받아들이는 등 심각한 자정기능 상실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전 사무관은 문 대통령과 촛불 동기로, 촛불 정권 성공을 위해 문제점을 폭로했다”며 “그런데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사냥개가 토끼몰이하듯 총공세를 하니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하 위원은 “문 대통령은 촛불 청년의 외침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권은희 최고위원은 “신 전 사무관을 고발하고 인신공격하는, 특히 돈이 목적이라는 말은 저열함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신 전 사무관)이 실무를 모른다는 지적도 공격자가 ‘코끼리 다리 만지기식’ 무지일 뿐”이라고 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더불어민주당은 음주운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내부고발자에 무관용하기로 한 것 같다”며 “사고를 쳐도 같은 기득권끼리 감싸주는 눈물겨운 동지애다. 청년의 정의 요구는 무시하고 짓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회의에서 군 인사자료를 외부로 반출했다가 분실해 면직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사고 당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난 데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과연 정상적인 청와대의 운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아연실색할 상황”이라며 “청와대는 행정관이 어떤 이유로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는지,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지, 문서 분설 경위와 사후 대책은 어땠는지 등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인사검증 실패, 김태우 검찰 수사관 사건 등에 대한 관리감독에 포괄적 책임을 물어 조 수석은 물러나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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