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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靑 장성 인사자료 분실’에 “상식적으로 이해 안 돼”
-한국당 지도부 “청와대 기강해이 문제 심각”
-한미 방위비 분담ㆍ광화문 대통령 공약 문제도 지적


회의를 주재하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청와대 행정관이 군 장성들의 신상이 담긴 인사 파일을 분실하고 육군 참모총장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청와대의 기강해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인사파일을 들고 인사 대상자와 함께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다”며 “공식적인 절차와 형식이 있음에도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의 청와대는 어떤 청와대인지 모르겠다”며 “청와대 행정관의 위세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모르겠다. 인사파일을 들고 골목 동네 카페에 찾아간다는 것부터 이해가 안 되고 기막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 행정관이) 외부 사적인 자리에서 참모총장을 만나려다 인사파일을 분실했고, 청와대가 사후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보면 국가 보안의 큰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청와대가 사전에 군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뿐만 아니라 분실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는지부터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청와대가 발표했던 광화문 대통령 공약 포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전 정부에서도 매번 거론됐지만, 결국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던 공약”이라며 “어떻게 보면 하나의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금 정부의 정책적 역량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고 했다.

타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ㆍ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관한 지적도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 문제가 한미동맹의 이상기류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우리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남북관계에만 집중하고 한미관계에는 그간 소홀했기 때문은 아닌가 걱정된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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