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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민 폭로 배경은?…“절망하는 공무원 더는 없기를”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지시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KT&G 사장 교체에 청와대 개입설을 폭로한 신재민 기재부 전 사무관은 “다른 공무원이 (자기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기재부에 들어왔을 때의 열망, 그리고 그 후 KT&G사건을 보고 난 이후의 막막함, 국채사건에서 느낀 절망감을 다시는 저 말고 다른 공문원이 똑같은 상황에 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영상을 찍고 자료를 공개했다‘며 폭로배경을 밝혔다.

그는 “고시를 4년 준비하고 4년 일했다. 나름대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공직에 입문했다”며 “영상을 올린 것은 먹고 살기 위해 찍은 게 아니다. 녹을 먹으면서 살았던 기간 동안 느낀 부당함, 부채의식을 해소해야지만 다른 것을 해서 먹고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부당하다고 느꼈으면 다른 사람도 부당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은 “공익제보자가 숨어 다니고 비장하게 말하고,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모습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전 사무관은 기재부의 검찰 고발 조치에 대해 “제가 사실관계를 제대로 모르고 말한다고 하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면서도 “검찰 고발에 대해선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전 사무관은 국채조기상환(바이백) 업무와 관련 “부총리에게 4번 보고가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치적 의도와 세력에 대해 “없다”고 선을 그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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