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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애국지사ㆍ소방관 등 각계인사 10명과 신년통화
[헤럴드경제]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를 맞아 사회 각계인사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를 전했다. 임우철 애국지사, 소방관, 김아랑 쇼트트랙 선수 등이 문 대통령과 신년인사를 나눴다.

가장 먼저 문 대통령은 올해 100세를 맞은 임우철 애국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 대통령이 “올해가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으로, 생존 독립운동지사로서 감회가 새로우시겠다”고 하자 임 애국지사는 “지금에 오기까지 자리를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임 애국지사는 또 “누가 이북과 이렇게 가깝게 만들 수 있겠나”라며 “백두산에 가셨던 모습은 지금도 감동적”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10월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3세 아이를 구조한 강원도 홍천소방서 소방대원 6명에게 통화해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들 소방관들은 헬멧이 녹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 속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불길이 거센 상황이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아이를 구조하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하자 김인수 대원은 “(내부 온도가) 1000℃를 넘는 위험한 현장이었지만 아기 엄마 목소리를 들은 터라 아이를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원들에게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제자로, 한국에 들어와 의과 공부를 해 수련의 과정을 준비 중인 남수단공화국 출신 토마스 타반 아콧 씨와도 통화했다.

이태석 신부는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으며 2001년부터 내전이 끊이지 않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마을에 병원을 세우고 헌신적인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문 대통령이 “전문의가 되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라고 묻자 토마스 씨는 “남수단으로 돌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24일 제주 서귀포 여객선 좌초 신고 무전을 들은 즉시 현장으로 향해 여객선의 승객 전원을 구조한 구조선박의 선장 양정환 씨에게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200명에 가까운승객을 선장께서 신속하게 구조해 사람들은 이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부른다”고 말하자, 양 선장은 “저는 바다에 있는 사람이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특별히 제가 잘 한 것은 없고 당시 승무원과 해경, 해군 군함, 어선까지 모두 함께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게 그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김아랑 선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이후 빙상계 비리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마음고생이 있지 않았나”라고 물고,

김아랑 선수는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자체가 이미 큰 변화를 겪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의 발판이 되고 있으니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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