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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했지만…“美, 약속 안지키면 새로운 길 모색”
[사진=헤럴드경제DBㆍ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개성공단ㆍ금강산관광 재개 용의 밝혀
-“美 대통령과 또다시 마주앉을 준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2019년 새해 신년사에서 “6ㆍ12 조미공동성명(북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불변한 압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와 관련해선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지난해 6월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 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며 미국의 제재완화 등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남북관계와 관련해선 “지난해는 70여년의 민족분열사상 일찍이 있어본 적이 없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격동적인 해였다”며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한해 동안 세 차례의 북남수뇌(남북정상)상봉과 회담이 진행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이것은 북남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조선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를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 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당면하여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면서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카드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올해에도 우리의 전진과정은 부단한 장애와 도전에 부닥칠 것이나 그 누구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 힘찬 진군을 돌려세우지 못할 것이며 우리 인민은 반드시 자기의 아름다운 이상과 목표를 빛나게 실현할 것”이라면서 “모두 다 참다운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힘차게 일해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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