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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 뚝…허리 통증 ②] 허리 통증, 심하다고 ‘무조건 수술’ 금물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일반적인 휴식과 안정만 취해도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해도 약물ㆍ물리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므로 수술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제공=세연통증클리닉]
-허리디스크 수술 결정 신중히
-비수술 치료법으로 치료 가능
-치료後 허리근육 강화 운동 꼭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일반적인 휴식과 안정만 취해도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한 환자도 전문적인 약물ㆍ물리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5∼10% 안으로 줄일 수 있다. 때문에 허리 디스크에 걸렸다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와 정확한 진단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간단한 수술법만 고집하다가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첫 수술에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환자는 나중에 재수술을 받아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 1차 수술 만족도가 높지 않아 2차ㆍ3차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해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첫 수술에서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2명 이상의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1차 수술 실패를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했다.

대부분 환자는 흉터가 작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비수술 치료법이나 간단한 수술법을 원한다.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를 함께 넣은 첨단 카테터를 사용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고난도 비수술 치료법으로, 환자의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레이저 치료를 실행함으로써 디스크 크기까지 줄이는 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며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 할 수 있고, 합병증의 발생도 더욱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리 디스크는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치료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상태가 심하더라도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보다는 최신 비수술 치료법인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을 시행하면 짧은 시간에 치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리근육이 튼튼하면 척추로 충격이 전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치료 후 수술 부위가 혹 덧날까 걱정돼 운동을 끊었다가는 허리 근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수반되는 회복 기간이라도 의사의 조언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 원장은 “수술 후 초기 운동은 척추에 무리가 적은 가벼운 걷기로 시작해 점차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며 “허리가 건강한 사람도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하면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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