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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족 DNA엔 기마민족의 역동성이…” 김석동, 통일한국을 ‘희망’하다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변신에 성공한 ‘대한민국 기적’의 비결은 어디 있을까.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역사가인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가 실증적 탐구와 통찰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캐낸 저서를 펴냈다. ’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가 그것이다.

저자는 30여 년 간 금융·경제 관료로 일하면서 부동산특별대책반장, 금융실명제 대책반장을 맡는 등 한국 경제의 변곡점에서 중심인물로 활약했다. 경제위기 때는 이를 진화하는 소방수로도 역할 했다. IMF 당시인 1999년 대우사태를 진화하고 2011~2013년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완벽히 수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저자는 고대사 연구가로 변신해 한민족 성장 DNA를 찾아 본격적인 탐구여행을 떠났다. 몽골고원에서 중앙아시아, 유럽 대평원까지 10년 동안 50차례에 걸쳐 총 5만km를 현장 답사한 것. 이번 저서는 한국 경제 기적의 비결을 캐내려 했던 그의 열정의 산물인 셈이다. 김 대표는 책을 통해 한민족 고대사의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택해야 할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김석동은 “한민족 DNA는 지난 2500년 간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하며 세계사를 써온 기마민족, 초원 제국의 전사들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1부에서 대한민국이 세계가 놀라워하는 경제 기적을 어떻게 일으켰는지 분석하고, 흉노-선비-돌궐-몽골-여진 등으로 이어지는 기마민족의 역사와 성공비결, 한민족과 기마민족의 연결고리를 밝힌다. 고조선이나 단군에 대한 기록과 역사를 신화 관점에서 인식한 사학계의 닫힌 시각에서 벗어나 한민족의 정체성을 열린 시각으로 좀더 폭넓게 살펴본 것이다.

제2부는 기마군단의 역사가 전개된 유라시아 대초원과 실크로드, 그리고 만주 대륙을 저자가 50차례에 걸친 현장답사를 통해 기록한 것으로 독자들을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최강제국을 건설해 세계 중심 무대에서 대활약한 기마군단의 역사를 새롭게 평가하는 한편, 기마민족의 유물·풍속·기록 등의 자료로 역사·문화적 연결고리도 깊이 탐색한다.

저자는 “이 책이 유라시아 대초원에서 펼쳐진 북방민족과 한민족의 삶을 큰 그림으로 돌아보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데 역할을 했으면 한다”면서 “나아가 미래에 통일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는 그날까지 한민족 DNA와 기마민족의 역동적 에너지가 유감없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남북통일은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인의 성장 DNA 와 새로운 성장 모델 창출을 가능케 하는 열쇠가 통일이라는 것.

김석동은 “통일한국은 세계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다. 남한 대비 북한의 경제 규모는 2018년 2.5%에 불과하지만, 2040년에는 15.1%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GDP 기준으로 통일한국은 2025년 캐나다·이탈리아를 추월하고, 2035년에는 프랑스를, 2036년에는 영국을 추월해 세계 6번째 국가로 등장할 것이다. 그날까지 한민족 DNA와 기마민족의 역동적 에너지가 유감없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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