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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훈ㆍ오병관 연임에 생보는 홍재은 영입…NH금융 CEO인사
호실적 은행, 조직 안정 손보는 연임
생보 홍재은, 캐피탈 이구찬 대표 체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생명보험은 홍재은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캐피탈은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맞게 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계열사 대표이사 최종후보자 추천안을 결정했다. 후보자들은 계열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되며,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이 행장은 올해 완연히 호전된 실적 덕분에 일찌감치 연임에 방점이 찍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3분기 기준 933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81% 성장이란 눈부신 성과를 냈다. 올해 초 목표였던 순익 7800억원도 3분기가 채 되지 않아 초과 달성했고, 올해 연간 순익은 농협은행 출범 최초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도 내년에도 손보를 이끌게 됐다. 손보는 화려한 실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1년간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보사들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농협손보는 폭염피해 급증 등 예기치못한 악재까지 만났지만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는게 이사회의 판단이다.

농협캐피탈은 이구찬 농협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정해졌다. 이 내정자는 은행에서의 현업 경험과 제 2금융권의 여신, 수신, 자금 업무를 두루 거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향후 경기 둔화 국면에서 자산건전성 등 경영개선 작업이 특히 필요한 계열사로 꼽힌다.

농협생명은 홍재은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을 새로운 사장으로 맞게 됐다. 홍 내정자는 은행에서 기업금융, 자금부 등 여러 업무를 두루 거쳤고, 지주의 사업전략도 담당해왔다. 자산 규모로는 업계 톱 5에 들지만 순익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였던 농협생명의 경영체질 개선이 홍 내정자의 주력 업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자회사 CEO 후보 선정은 김광수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된 사장단 인사다. 시장경쟁력을 주요 기준으로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 원칙을 잇는데 주력했다는게 임추위 측 전언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과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총 5인으로 구성, 지난달부터 완전 자회사 대표 후보자를 심사해왔다. 단,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됐기 때문에 이번 임추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농협금융의 100% 자회사가 아닌 NH아문디 자산운용과 NH선물의 대표이사는 임추위를 별도로 개최해 차기 CEO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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