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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결 연기로 브렉시트 리스크 지속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될 때 까지 영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표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총리실 대변인은 표결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의안이 하원에서 통과하기 위해서는 총 32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안전장치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보수당 내부에서도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예정대로 표결을 진행했을 경우 큰 격차로 부결이 예상돼 메이 총리는 표결을 연기하고 EU 회원국 정상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EU에서는 재협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회에서 원하는 결과가 쉽게 얻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안이 쉽게 승인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표결 연기에도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될 때 까지 영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합의안이 승인될 경우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국 경제뿐 아니라 EU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파운드와 유로의 약세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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