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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개성공단 몰래 가동’ 전혀 확인된 바 없다”
-“南 20여명 24시간 상주…단전ㆍ단수 해제 연락사무소 국한”
-RFA “北 개성공단 생산 고급의류 부유층에 판매, 상당한 인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자료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개성공단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측 인원 20여명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는데, 보도 내용과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9월 우리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일부 대북 단전ㆍ단수조치를 해제한 것을 역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추정에 대해서도 “정부의 개성공단 내 일부 단전ㆍ단수조치 해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과 직접 관련된 시설에 한정돼 있다”며 개성공단 생산시설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시마루 지로 일본 아시아프레스 대표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공장을 무단 가동해 생산한 고급 의류품이 북한 내 부유층에게 판매되고 있다”며 “2016년 2월 한국기업이 전면철수한 개성공단에서 북한 당국이 여전히 공장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11월 말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가 평안남도 현장을 조사해 알려줬다면서 “겨울이 돼 동복 수요가 많아지면서 북한 내부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고급 오리털 동복을 비롯한 고급옷들을 대량판매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제품이라고 해서 부유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성공단 공장을 한국 정부 허락 없이 가동하고 생산한다는 것은 완전 불법이고 남북합의에 맞지 않는 일인데, 계속 가동하고 그것을 가지고 이익을 챙기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 말에 의하면 북한 당국도 지금 남북관계가 대화모드에 있기 때문에 무단가동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감추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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