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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균 “군사분계선, 인간의 힘과 지혜로 넘을 수 있어”
[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도 통일분야 국제학술회의 축사
-“평화ㆍ번영, 경계 넘어 자라날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6일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은 세계에서 가장 강고한 경계이다. 그러나 인간이 그은 선이기에 인간의 힘과 지혜로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과 경기도의 역할: 분단의 끝에서 평화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열린 경기도 통일분야 국제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미 우리는 경계를 넘는 평화를 만들어 온 경험이 있고, 지금 또다시 그러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담대하게 상상하고 성실하게 실천하겠다”며 “올해 우리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반드시 살려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관계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면서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과의 선순환 구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시민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현재의 남북관계와 관련, “2018년 한반도에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의 정상은 5㎝ 높이의 경계석을 넘어서 남과 북을 오갔다. 조만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모든 사람들의 남북 자유왕래가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계에서 피어난 평화의 바탕 위에는 호혜적인 협력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오랜 세월 분단의 피해를 감수해온 접경지역 주민들을 비롯해서 한반도 모든 주민들이 공동의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평화와 번영은 남북의 경계를 넘고 한반도와 대륙의 경계를 넘어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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