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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된 ‘눈싸움 불법’ 법령, 휴지조각 만든 美 9세 소년 화제
100년 동안 유지해온 ‘눈싸움 불법’ 법령 대신 이를 합법화한 미국의 9세 소년이 화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법령을 휴지통 속으로 던지게 만든 9살 미국 소년이 화제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州) 세브런스시(市)에 사는 데인 베스트(9)는 학교 야외놀이에서 친구들과 눈싸움 놀이를 하다가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지역에서는 눈덩이를 던지는 눈싸움이 불법이라는 것이다. 해발 고도가 높은 콜로라도는 미국 내에서 강설량이 가장 많은 주 가운데 하나다.

알고 보니 시 의회 법령에 눈덩이를 돌이나 미사일처럼 타인에게 던지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법령은 거의 100년 가까이 이어져온 것이었다.

베스트는 이에 눈싸움을 합법화해야 할 이유를 조목조목 내세워 시 의회 의원들 설득에 나섰다.

그는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뛰놀지 못하면 비만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며 나이 든 시 의원들을 몰아붙였다.

베스트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한 시 의원들은 최근 눈싸움 금지 법령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동그란 눈덩이 모양의 물체를 합법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하도록 법령의 일부 규정을 개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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