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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장관 “북한, 제제 벗어나려면 비핵화 진전 보여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매티스 장관, ‘비핵화 먼저’ 기존 미 정부 입장 재확인
-북은 핵실험장, 미사일시험장 폐기 상응조치 요구 ‘평행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벗어나려면 비핵화의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미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북한이 그동안 보여온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 폐기 등을 넘어서는 또다른 행동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에 앞서 미국에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널드 레이건 재단·연구소에서 열린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대북제재와 관련, “분명한 것은 그들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서 벗어나려면 (비핵화에서) 진전을 보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러시아, 북한 중 어느 국가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힘, 긴급성, 의지 등 3가지 측면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북한의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언급하며 “긴급성 측면에서 북한이 문제다.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의 측면에서는 러시아, ‘의지’ 면에서는 중국을 각각 대미 위협이 큰 나라로 꼽았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관련 가시적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5일 국방부 청사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올들어 비무장지대(DMZ) 정찰활동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 등의 측면에서 공세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북한이 남북 군사합의서를 정상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이 경제발전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등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가시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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