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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MBㆍ朴 대북정책 비난하며 ‘남북선언’ 실천 강조

-“이명박ㆍ박근혜 집권시기 커다란 우여곡절”
-“판문점선언ㆍ평양선언 이행 눈치 보면 안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3일 선전매체를 통해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시절 대북정책을 비난하면서 올해 남북이 합의한 공동선언 실천을 강조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선언들을 과감하게 실천해 나가야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판문점선언을 따라 근본적인 개선의 길을 걸어온 북남관계(남북관계)는 ‘9월 평양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며 “이러한 현 정세흐름을 잘 유지하고 적극 추동해나가자면 북과 남이 온 민족 앞에 확약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더욱 과감하게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민족공동의 이정표’, ‘조국통일의 기치’라면서 “북과 남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나가는 데서 그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객관적 조건에 빙자해서는 안되며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같은 날 ‘너무도 판이한 북남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대비해보며’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기사에서는 “올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극적인 사변들이 연이어 일어나 북남관계가 평화와 번영의 주로를 따라 줄기차게 내달리고 있는 현실을 지난 시기와 대비해보며 온 겨레는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만 하여도 대결과 전쟁의 악순환 속에서 파국상태에 처한 북남관계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던 우리 겨레”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상 이명박, 박근혜 역도의 집권 시기 북남관계는 커다란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었다”면서 “지난 시기 대화와 협력, 래왕(왕래)과 교류가 전면 차단되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상태가 조성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이 빚어낸 것”이라며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난 10년 간 보수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집권하자마자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부정하면서 우리민족끼리 이념에 배치되는 대결정책을 들고 나왔다”며 “‘협력이나 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고아대면서(마구 떠들면서)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사사건건 가로막는 한편 외세와 야합하여 전쟁도발 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렸다”고 비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박근혜 패당도 마찬가지”라면서 “미국과의 반공화국 압살공조를 강화하면 저들의 목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리석게 타산하면서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끝장내는 길을 선택하였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지금 우리 겨레의 통일지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은 대세의 흐름으로 되고 있다”면서 “역사와 현실은 동족의 선의의 손길을 뿌리치고 대결에 매달리면 온 겨레에게 재앙만이 차례지지만 우리 민족끼리에 기초하여 북과 남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공동번영을 힘 있게 추동할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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