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당 ‘미래비전특위 위원장’ 오세훈 본격 활동
“文 정부 역주행…한국당이 비전설정”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내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오 전 시장은 내년 2월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오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가미래비젼특위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미래 준비는 고사하고 역주행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당이 미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을 설정할 수 있고 당내 좌표를 준비하겠다”며 “국가 미래비전 위원장으로 특위를 준비하고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국가 미래비전위원장 취임한 만큼 당분간 이 업무에 최선 다할 생각”이라며 “일단 특위 위원 구성하는 게 참 시급한 문제다. 당분간 모든 역량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정치 휴지기가 길었다“며 ”입당 이후 당 사무처 포함해 국회 열리는 바쁜 와중에 틈틈이 회관 돌면서 인사 드리고 있다. 오랜 휴지기 동안 멀어졌던 당 구성원들과 인사 나누고 또 제가 어떻게 위원회를 운영할지 좋은 말씀도 듣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최근 보수단일대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자신의 말에 황교안 전 총리가 “나라발전을 위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서 같이 다 힘을 합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화답한 것에 대해선 “아마 이심전심으로 보수우파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이 공유된다는 느낌”이라며 “(황 전 총리와) 언제 어느 때 어떤 위치에 있든 함께 뜻을 모아 총선 승리 그 이후 정치 일정 이런저런 협의도 드리고 뜻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황 전 총리와 함께 보수 잠룡 후보군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있을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황 전 총리도 당권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두 사람 외에도 김성태 원내대표, 김태호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김무성 전 대표 등이 당권주자로 오르내린다.

오 위원장은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 한 뒤 33대ㆍ34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시장 시절인 2011년에는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찬반 투표를 실시하려다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되됐다. 오 위원장은 결국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종로에 출마했으나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 했고 이후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멤버로 활동했다. 지난 2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앞두고서는,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당에 재입당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