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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김정은 연내 답방가능”에 한국당 “지지율 방어용”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거듭 언급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오로지 김정은”, “지지율 방어용”이란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G20은 다른 의제들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통상 문제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며 “한마디로 세계 각국 전쟁. 미중은 90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시조 일본 총리도 경제 협력 강화 논의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 대통령 목소리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공개 안 해서 그런지 몰라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만나서도 통상 문제 없었다고 했다. 오로지 북한 김정은 답방만 나온다”며 “경제 10위 국가가 북한 제일주의 일변도로 가서 되겠나”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면 걱정이 된다. 외교에서 북한 제일주의 문제라면 국내서도 남북관계 우선 주의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자리가 줄어 아우성인데 지금 대통령의 마음은 전혀 이쪽에 있지 않다”며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서 경제 질문도 못하게 하고 김정은 답방하면 환영할 거라고 믿는다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일자리 정부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남북관계 최우선 정부”라며 “(남북관계를) 지지율 방어용으로 활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북한 제일주의 내려놓고 대한민국 제일주의 경제 우선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폴란드 방문과 관련 방문 목적의 해명도 촉구했다. 일각에서 단순 원전 세일즈가 아닌, 남북관계와 관련한 방문이라는 의혹이 있는 것과 관련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내문제에 대해선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며 “경제문제를 비롯해 선거법 개정, 청와대의 공직자 기강해이 등 많은 문제가 산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철도 연결 위한 사전조사단이 북으로 간것을 언급하며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되길 바란다. 다만 정부는 조급성 버리고 한반도 평화 시간 걸린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문제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질의는 받지 않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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