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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공군 3~7일 단독 종합훈련…취소된 한미연합 ‘비질런트에이스’ 보완
F-15K 실사격 훈련 장면 [사진=공군]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유예…보완 차원 한국군 단독훈련
-지난해 훈련서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폭격기 등 한반도 전개
-적 항공기 방어, 미사일 요격 및 北 핵심표적 사전제거 등이 핵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우리 공군이 3일부터 7일까지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매년 12월 실시되는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올해는 실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보완 차원에서 이뤄지는 한국 공군의 단독훈련이다.

합참은 3일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전력이나 훈련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합참은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로 한미 공군의 연합전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한미 양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대대급 이하 소규모 한미 공군연합훈련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12월로 예정된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2016년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서는 한미 공군 항공기 190여대(미 공군 100여대), 지난해 12월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서는 한미 공군 항공기 270여대(미 공군 180여대)가 대거 투입된 바 있다.

지난해 훈련에서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6대, F-35A 6대, F-35B 12대 등과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 전략자산까지 투입되는 등 공세적으로 진행됐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우리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7공군사령부 등이 공동 주관하는 연례적 성격의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한미 연합군의 대비태세 점검 및 강화 차원에서 실시된다.

훈련은 적 항공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차단하는 방어제공작전(DCA), 전장 상황에서 실시간 변화하는 적 탄도탄 미사일을 요격하고 도발 원점인 적 지하벙커 등을 정밀타격하는 절차도 포함된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 무력화, 북한군 특수부대 해상침투 차단, 전시 북한 핵심표적 700여개 제거를 위한 훈련도 실시한다.

훈련에는 통상 한국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개 부대, 미 태평양사령부 예하 5~6개 부대가 참여해 이뤄졌다.

한국 측 주력 전투기인 F-15K, KF-16, F-16 등과 F-4, F-5 전투기, E-737 항공통제기 등이 참여하고 미측에서는 항공 전략자산을 비롯해 F-16, A-10, EA-18G, F/A-18D 등과 미군 장병 400~500여명이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개되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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