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실정치 복귀” 홍준표...野 개편 흔들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현실 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그리고 야권 정계 개편 등을 앞두고 나온 복귀 선언이다.

홍 전 대표는 는 20일 “현실 정치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난지 160일 만이다. 내년 2월 차기 당대표를 뽑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우선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 하고자 한다”며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월 14일 지방선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미국에 체류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등에 대해 비판했지만 직접적인 현실정치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왔다.

홍 전 대표는 “나라가 통째로 넘어 가고 있고 경제가 통째로 망쳐 지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 나면서 나는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들의 믿음이 바로 설때 다시 돌아 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 지는 것을 방치 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대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자신이 이야기해온 현 정부의 실책이 현실화 되고 있는 만큼, 다시 정치 일선으로 돌아오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12월 중순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 수단인 TV홍카콜라를 통하여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하여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ㆍ국가재건)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그것만이 좌파 광풍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나는 생각 한다”며 “모두 함께 가자”고 썼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정책포럼 ‘프리덤 코리아’와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에 대한 도메인 등록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덤코리아는 미국 헤리티지 재단을 염두한 것으로 홍 대표는 프리덤 코리아를 한국 보수ㆍ우파의 싱크탱크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홍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다. 홍 전 대표는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션리빌딩’ 운동이 전당대회와 관계 없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전대 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 또 차기 총선을 앞두고 불가피한 야권발 정계개편에서도 홍 대표의 복귀는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