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정부가 탄력근로제 연장하겠다는데…박원순, 한국노총 집회 참석해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정부가 여러 면에서 벌써 레임덕이 오지 않았나 걱정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떻게 한국노총 집회에 가느냐”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집회 자체가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를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은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이 노동특별시장이 되겠다, 노동운동 잘하는 서울시 만들겠다고 한다”며 “정부와 집권여당의 권위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이 여당의 결정내용을 뒤엎고 미래권력으로 독자적 노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손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으로 떨어지고, 집권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분이 일어나거나, 권위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며 “야당으로 레임덕에 들어가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니다. 나라가 안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해서도 “말 잘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찍소리도 못낸다”며 “경찰이 권력의 편을 든 것인지, 권력 내부의 갈등이 생긴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 질문에 ‘이러지 말라’고 하고만 있다”고 했다.

경찰은 앞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로 결론짓고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계정은 문 대통령 등에 대해 원색적 비판을 이어왔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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