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 “당에서 논의할 문제. 검찰 수사결과 지켜볼 필요도 없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찰이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맞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당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또 “청와대가 관련해 조처를 취해야 할 성격이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현안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의에 “당연히 (입장이) 없다. 당에서 관련 내용을 판단하고 논의할 문제지 청와대가 관여할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다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느냐는 재차 질문에 “청와대가 관련된 문제거나 하다면 ‘통상 얘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이 건은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처를 취해야 하거나 후속 행동을 할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볼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개월여 수사 끝에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의 계정주는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사건을 19일 검찰에 송치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출근길에 취재진들에게 “그 계정 주인은 내 아내가 아니다. (혜경궁 김씨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몇 가지를 끌어 모아 제 아내로 단정했다. (경찰이) 진실보단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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