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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경궁 김씨’지목 김혜경 “내가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냐” 노골적 불쾌감
지난 2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철철에 출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결론내린 점에 대해 당사자인 김혜경 씨가 “내가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냐‘며 수사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는 가운데 17일 주요포털 실검 1위를 휩쓸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혜경 씨를 모레 (1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에서 트위터에 올라온 글 4만여 건을 모두 분석해 소유주 정보를 파악했다.

경찰은 “이재명 아내 김혜경과 ‘혜경궁 김씨’계정에 게재된 사진들이 중복되는 점, 타이밍이 묘하게 겹친다는 점 등을 미뤄 ‘혜경궁 김씨 사건’의 주요 인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혜경궁 김씨’로 지목돼 온 김혜경 씨 측은 “말도 안된다” “추론만으로 기소”, ‘지록위마’라는 단어 등을 동원, 경찰에 대한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2일 경찰 신신분 조사이후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김혜경 씨는 “내가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냐”며 “난 해당 SNS 계정조차 없다”라며 반발했다.

김혜경 측 법률대변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경찰이 자신들의 불리한 내용을 뺏다”고 비판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지사 부부는 ‘혜경궁 김씨’사건에는 자신들이 전혀 모르는 ‘제3자 개입’설을 거듭 주장해 왔다. 이 같은 주장에 SNS에서는 갑론을박이 뜨겁다.

‘혜경궁 김씨’사건은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트위터를 통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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