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커뮤니티 케어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촛불 청구서 얼마기에 청와대가 눈치 보나
- 민노총과 결별하지 않으면 경제 절대 못 살아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결별하고 야당과 손을 잡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제를 살리려면 민노총을 비롯한 세력들과 결별한다는 각오를 세워야 한다. 민노총으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다시 살아나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민노총이 보이는 모습과 이를 대처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면 민노총의 나라라고 생각된다”며 “지방노동청을 점거하고, 청와대 앞에 침낭을 깔고, 국회 안까지 들어와 시위했다. 심지어 여당 원내대표 사무실, 대검찰청까지 쳐들어가 난장판을 쳤다”고 했다.

그는 “공권력은 무엇 때문에 있느냐. 청와대가 민노총 눈치를 살피니, 검찰과 경찰이 어떻게 하겠느냐”며 “촛불 청구서를 계속 내는데, 그 청구서가 얼마기에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과 손을 잡고 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하며, 노동개혁의 길을 가겠다고 하면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장서서 청와대를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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