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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렬했던 한 방 …PO도 KS도 끝낸 MVP 한동민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 연장 13회초 2사 때 SK 한동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에 들어와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PO 5차전 이어 KS 6차전도 연장 13회초 끝내기 홈런
-SK, 8년만에 KS 우승…힐만, 외국인 감독 첫 우승컵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동민(29·SK 와이번스)이 플레이오프(PO)에 이어 한국시리즈(KS)에서도 마지막 경기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S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한동민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KS 6차전, 4-4로 맞선 연장 13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18년 가을야구를 마지막으로 수놓는 결승타였다. 5시간 7분 동안의 혈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SK는 한동민의 결승 홈런포로 KS 6차전 연장 혈투 끝에 배수진을 친 두산에 5-4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SK가 KS 우승을 차지한 건 2010년 이후 8년 만이며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한동민은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았고, MVP까지 거머쥐며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스팅어까지 챙겼다.

한동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30표를 얻어 27표를 획득한 좌완 불펜 김태훈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KS 한동민의 성적은 21타수 4안타(타율 0.190), 2홈런, 4타점이다. 하지만MVP로 손색없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SK가 KS 무대를 밟은 것도 한동민 덕이었다.

한동민은 지난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넥센 히어로즈와의 PO 5차전에서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날렸다. 이 때문에 SK는 PO를 3승 2패로 통과했다.

사실 한동민은 KS 6차전 결승 홈런을 치기 전까지 20타수 3안타로 매우 부진했다. 1차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지만,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는 KS 6차전 연장 결승 홈런을 쳐냈다.

PO의 데자뷔다. 한동민은 PO 5차전 끝내기 홈런을 치기 전까지 20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다.

KS 3차전부터 한동민은 “위로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하지만 시리즈가 끝날 때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

2018년 KBO리그는 한동민의 연장 13회초 결승 홈런포로 마무리됐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2018년 프로야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생애 최초로 우승 반지를손에 넣었고,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KS MVP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모자를 하늘로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올해가 SK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미국 출신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출범 37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외국인 사령탑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가족 일로 이미 SK의 연장 계약 제안을 고사한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15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고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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