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女-女 대결 애리조나주 상원…손에 땀을 쥐는 개표
커스턴 시네마 민주당 후보[AP연합뉴스]

누가 승리해도 애리조나주 최초 여성 상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여성 대 여성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 선거 개표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11일 오후 8시 30분 기준 커스턴 시네마 민주당 후보가 107만1280표(49.58%)를 얻어 앞서고 있다. 마사 맥샐리 공화당 후보는 48.07%다.

지난 6일 중간선거 이후 개표 초반 맥샐리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지난 8일 밤 시네마 후보가 역전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아직 개표되지 않은 표가 20만표 가량으로, 목요일(15일)까지 개표가 완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유권자의 약 75%가 우편 투표에 나서 개표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우편 투표의 개표는 봉투에 있는 서명과 유권자 등록 양식에 적힌 서명이 일치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마사 맥샐리 공화당 후보[AP연합뉴스]

초박빙의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화당은 분열된 모습이다.

맥샐리 캠프 측은 모든 표가 정확하게 개표돼야 한다며 느린 개표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앙당 등은 근거도 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애리조나에서 서명이 안 맞는다”며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구는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됐다. 공화당에서는 미 공군 최초 여성 전투기 조종사 출신 맥샐리 후보, 민주당에서는 양성애자인 시네마 후보가 나서 화제가 됐다. 누가 당선되도 애리조나주 최초 여성 상원의원이 된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상원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구 중 하나로, 양당이 5000만달러(약 567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만일 시네마 후보가 이기면 1988년 이후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이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