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쟁률 高·시세 高…지방 고층이 뜬다
침체 중인 지방 분양시장에서 고층 아파트가 순항 중이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한 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 고층 아파트의 청약경쟁률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 4월 전라북도 익산에 분양한 ‘익산 부송동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익산에서 가장 높은 38층 높이로 5613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평균 경쟁률은 10.96대 1이었다.

39층으로 강원도 춘천 최고층 아파트에 이름을 올린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는 입주 때보다 아파트값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8월 이 단지의 전용 84㎡는 3억9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입주 당시(2015년 11월) 같은 면적 아파트가 2억9500만원(30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년 새 집값이 32%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고층 아파트가 보통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다 보니 환기 문제와 낯선 평면 설계로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과 큰 규모로 설계돼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높은 미래가치를 품게 됐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분양이 예정된 고층 아파트도 많다. 지역별로는 전남 화순, 대전, 거제 장평 등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전남 화순에선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화순‘이 이달 분양된다. 화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다. 총 604가구 규모로 최고 30층 높이로 지어진다.

대전에선 금강 변(신탄진)에서 43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가 나온다.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로 지난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옛 대한제지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이번에 공급되는 1차 물량은 1757가구로 100% 일반에 분양된다. 인근에 50층 높이의 아파트 ‘금강 엑슬루타워’가 있다.

부산 구도심 사하구에선 29층 높이의 ‘괴정 한신더휴’가 공급됐다. 835가구 규모다. 경남 거제 장평동에서도 25층 높이는 아파트가 나온다. ‘거제 장평 꿈에그린’으로 총 817가구로 이번 주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