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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연말 인사폭 커지나… 김 앤 장 플러스 알파?
- 靑, 김&장 교체 기정사실로… 추가 인사에 관심
- 靑 참모 플러스 장관 교체 가능성도 거론… 악화 경제 분위기 쇄신 차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연말 청와대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투톱’의 교체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이제는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플러스 알파’ 직책에 대한 인사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대상은 청와대 참모진과 일부 장관 교체다. 정치인 입각을 고려하면 최소 연말 또는 내년초엔 부분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경제 투톱’ 교체와 관련,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하루 연가를 낸 문 대통령이 주말을 포함해 경제 수장 교체와 관련해 참모들과 심층 토의를 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미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두명에 대한 동시 교체는 기정사실로 굳어졌고, 심층 토의는 추가 교체 인사와 후임 인선 등이 두루 논의 됐다는 설명이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후임 인사에 대한 민정·인사수석실의 검증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말그대로 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는 관측도 후속 인사 후보군의 구체적 이름이 거론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후속 인사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국회 등 정치권과 청와대 기류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인사 발표 시기를 두고는 관측이 엇갈린다. 당초 예상보다 이르게 경제 라인 교체 카드가 공개되면서 기재부와 청와대 정책실에선 수장들의 ‘령(令)’이 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경제부총리 등 경제라인 인사 발표를 서두를 것이란 전망의 근거가 된다. 인사 교체 카드가 이미 알려질만큼 알려진 상태라면,조기에 인사를 발표해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쇄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국회에서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상황은 발표 시기를 늦출 요인으로 평가된다. 야당은 물론 여당 측에서도 ‘지금은 아니다’는 분위기가 많기 때문이다. 야당 측의 공격은 더 거세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측에선 “예산안 심사 중 경제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인사 대상 직책은 일단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정책실장 두 자리다. 각각의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으로는 조윤제 주미 대사와 신제윤·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거론된다. 정책실장직에는 윤종원 현 경제수석도 언급되고 있다.

‘경제 투톱’ 교체에다 ‘플러스 알파’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 2020년 4월 총선 이슈와 청와대 비서진 교체 타이밍 등이다. 총선 이슈는 현직 장관에 적지 않은 수의 정치인(국회의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인데, 이들은 늦어도 연말 또는 연초에는 장관직을 떠나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는 후임 장관에 정치인을 기용할 경우 최소 1년 임기는 보장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연말 연초 장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선입선출’ 원칙대로라면 교체 가능선상에는 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 장관 등이 올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장관이 되고 싶어하는 여의도 정치인들은 그 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진의 경우에도 문 대통령은 취임후 현재까지 수석급에선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 두자리만 교체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모두 문 대통령 취임 후 18개월 동안 한번도 교체 되지 않았다. 이는 참여정부는 물론 여타 청와대와 비교하더라도 긴 재직 기간으로 분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선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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