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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대신 유럽, 일본 대신 중국…가을 해외여행 동향
[작년 중국의 ‘한한령’ 및 한국인의 ‘맞불 방중(訪中) 거부 국면’이 종료되면서 ‘요요효과’ 처럼 한국인의 중국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가성비높은 상품 공세 속에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장가계]
유럽행 가성비 높고, 美 이민국 통제 거부감
중국행 요요효과…한국인 3명 중 1명 일본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메리카 대신 유럽, 일본 대신 중국.’

최근 한국인의 해외여행 행선지가 장ㆍ단거리 선택 가능한 두 곳 중 한 곳으로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은 여러나라를 다양하게 즐기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고, 중간선거 운동이 한창인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반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출입국 관리를 강화한 것이 발길을 멈추게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캐나다 연결 상품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재해로 잠시 주춤하지만 금방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한한령 ‘요요효과’로 한국인들의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 달 동안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 중 중국행은 작년 10월에 비해 36.2%, 유럽은 17.8% 증가했다. 동남아도 4.6% 늘었다.

이에 비해 미주(-14.3%)와 일본(-10.3%)은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행 한국인 여행객 수는 재해에도 불구하게 크게 줄지 않아 3명 중 1명 꼴이었다.

일본으로 쏠렸던 단거리 여행수요가 중국 내륙과 러시아 극동 등으로 일부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남태평양 역내 관광지는 재해로 희비가 엇갈렸다. 태풍 ‘위투’가 할퀴고 간 사이판 여행수요가 18.0% 줄었으나, 괌, 팔라우 등이 늘어, 결과적으로 강보합세(0.9% 증가)를 보였다.

10월 한달간 모두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간 사람 중 중국행은 53.0%, 유럽행은 24.0% 급증했다.

이에 비해 미주행(-23.5%), 일본행(-12.4%)은 감소했다.

동남아행은 9.2% 늘었고, 남태평양은 하나투어 동향과 거의 흡사했다.

모두투어는 10월 한달간 16만 5000여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9만 2000여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장 연휴로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음에도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며 패키지 판매는 1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모두투어측은 설명했다.

하나투어도 10월 자사의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9만 2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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