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지나친 음주,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금연과 함께 규칙적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건강식을 통해 면역력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건선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건선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쌀국수를 들 수 있다. ‘면역에 좋지 않다’고 해 국수를 먹지 못했던 환자를 위한 일종의 ‘힐링 음식’이 될 수도 있다. 김 팀장은 “면역세포의 재료인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소고기는 포화지방이 거의 없는 양지 부위를 사용하면 된다”며 “숙주, 파, 양파 등 여러가지 채소를 넣어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성분까지 담을 수 있어 국수 한 그릇으로도 영양 균형이 잘 맞는다”고 했다.
▶쌀국수(4인분)
<재료>
양지 400g, 쌀국수 300g, 숙주 100g, 파 1대, 양파 0.5개, 통후추 1작은술, 월계수잎 2장, 물 2.4ℓ,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레몬 1개, 고수 6줄기, 국간장 3큰술, 양파초절임(양파 2개, 설탕 3큰술, 식초 6큰술, 물 1컵,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① 양지는 찬물에 30분 담가 핏물을 빼고 양파, 대파, 통후추, 월계수잎, 물 2.4ℓ를 넣고 2시간 동안 푹 끓인다.
②육수를 식혀서 국물만 걸러 국간장으로 간한다.
③삶은 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④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고수는 송송 썰고 숙주는 다듬어 씻어 놓는다.
⑤ 양파초절이를 위한 양파는 얇게 링 썰기해 설탕, 식초, 물, 소금을 넣어 소스를 만든 뒤 1시간 이상 절여 놓는다.
⑥쌀국수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⑦ 쌀국수를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은 후 숙주,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고수, 양파초절임, 고기를 올려 먹는다.
⑧레몬은 즙을 내어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팁>
국물을 약간 싱겁게 해 마시면 양지로 푸욱 우려낸 육수의 감칠맛이 잃었던 식욕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 고수는 개인 취향상 향이 싫은 경우 넣지 않아도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