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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지사는 이날 10시간 반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오후 8시 25분께 분당경찰서에서 나오면서 “이제 이 일은 그만 경찰과 검찰 판단에 남겨두고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과 허위사실 유포, 대장동 개발ㆍ검사사칭ㆍ일베 가입ㆍ조폭 연루설 등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 6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미리 준비해 수사팀에 전달하고 나서 수사관의 질문에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 후 재개된 조사에서 이 지사는 일부 쟁점 사항에 대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 지사는 재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 진행 사항을 종합 검토해 재소환을 요구하거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 지사를 재소환 조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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