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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안상수 “소방관 우수평가자, 현장직 아닌 내근직에 몰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소방관 개인 성과평가에서 우수 성과자들은 현장직이 아닌 내근직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소방청에서 제공한 ‘2016~2018년 전국 소방관 성과평과’를 분석한 결과, 행정 업무하는 직원들 위주로 우수한 평가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근직(행정직)과 외근직(출동직)의 비중은 각 소방서 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외근직 정원 수가 3∼4배 더 많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에서 내근직의 특혜가 가장 많이 주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S등급을 받은 내근직이 75.6%, 외근직 19.3%으로 S등급 대부분을 내근직에 주어졌다. 내근직의 특혜는 수도권과 충남, 전북이 유독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전남, 대전, 강원, 경북,부산, 충북, 대구는 현장직 S등급 3년간 한자릿 수에 그쳐 전국적으로 내근직과 외근직 성과평가 차별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내근직과 외근직 성과평가지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평가대상이 되어 불합리 평가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소방청 국정감사 당시 조종묵 소방청장은 “특수성이 있어 행정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

안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때 이렇게 출동직 소방관들이 차별받는 이유는 성과평가 위원장과 위원들이 ‘내근직’으로만 구성된 제식구 감싸기 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했었으나 소방청은 이를 이해 못하고 서면답변에 여전히 최종 인사고가 결정자를 내근직에 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외근직과 내근직의 업무가 다른 이상 성과평가를 따로 실행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을 소방당국에 촉구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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