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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에 中 반려동물들 ‘사료 전쟁’
고율 관세, 엄격한 통관으로 미국산 사료 줄어
무역전쟁 장기화시 심각성 커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무역전쟁으로 상호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수입 관세 부과와 보복전이 중국 반려동물의 사료에도 영향을미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런(任)씨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자 지난 6월 91kg의 미국산 개 사료인 캐니데를 사재기 했지만, 갈수록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관세 인상과 함께 통관이 어려워지면서 수입이 감소하면서다.

온라인 사료 판매업체인 e펫은 9월부터 정부의 통관규제로 수입이 위축되면서 사료 구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에서 미국산 사료 수입대행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난 2개월간 중국 세관에서 6차례의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역전쟁 이전에는 매달 한차례에도 미치지 않았던 세관검사가 일상사가 됐다면서 매일 무역전쟁 관련 뉴스만 쳐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지금은 이같은 고충을 밝히는 애완동물 주인들이 소수에 불과하지만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 심각한 문제로 커질 것이라면서, 대두와 육류 등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관련 물가가 더욱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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